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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DNet Korea]'무전기+카카오톡, 티티톡 떴다...
작성자 관리자

“속도에는 자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메신저앱 시장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했다. ‘속도’를 무기로 내세운 주인공은 코모바일이 내놓은 ‘티티톡’이다.


‘티티톡’을 간단히 정의하면 ‘무전기+카카오톡’이다. 실시간으로 음성을 전달할 수 있으며 텍스트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최대 6명까지 그룹대화가 가능하다. 지난달 말 출시된 후 별다른 마케팅이 없었는데도 이용자 5만명을 모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어호선 코모바일 대표
일반 메신저앱의 음성 쪽지랑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성’을 들었다. 어호선 코모바일 대표는 “일반 음성 쪽지는 이메일을 주고받는 거랑 비슷한 수준”이라며 “언제, 어디서라도 실시간으로 전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티티톡’에서 처음에 대화를 시작하면 푸시 알람이 온다. 알람을 터치한 후 앱에 접속하면 바로 대화가 시작되는 방식이다.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무전기 기능을 사용하려면 오른쪽 상단에 스피커 모양을 귀 모양으로 바꿔주면 된다. 한 번 보낸 음성은 추후에도 재생 가능하다.


현재는 안드로이드마켓에 출시된 상태며, 애플 앱스토어에는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속도 발군’…음성-텍스트, 보내자마자 도착


실제로 ‘티티톡’을 써봤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속도’였다. 심지어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상대방 휴대폰에 음성이 도착해 기자를 놀라게 했다. 텍스트 메시지 역시 보내기를 누르자마자 도착하는 등 발군의 속도를 보였다.


네트워크 상황에 따른 퍼포먼스를 알아보기 위해 3G와 와이파이(Wi-Fi) 망에서 번갈아가면서 메시지를 보내봤다. 결과는 변함없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마찬가지였다.


속도의 비결은 데이터 압축 노하우다. 일반 무료통화(m-VoIP)와 비교하면 최대 10분의 1까지 데이터를 압축할 수 있다. 9년의 세월 동안 축적한 코모바일 기술 노하우의 집약체다.


▲ 빠른 송수신 속도를 자랑하는 무전기앱 `티티톡`

어 대표는 “기존 m-VoIP가 초당 20KB가 전송된다면, ‘티티톡’의 경우 초당 2KB 수준”이라며 “보통 4만5천원 요금제가 데이터로 700MB를 주는데 이는 ‘티티톡’ 음성 기능을 하루에 2시간, 한 달에 60시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압축에 최적화돼있기 때문에 100만명이 사용해도 서버 네 대로 운영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어 대표는 1천만명이 사용해도 30~40대의 서버로 커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코모바일은 지난 2002년부터 지금의 메신저앱과 유사한 서비스를 일반폰(피처폰)에 공급해왔다. 여타 메신저 앱들의 개발 기간이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1, 2년 정도라면, ‘티티톡’은 무려 9년의 기간이 걸린 셈이다. 다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B2B 시장에서만 서비스된 터라 일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낮다는 것이 약점이다.


▲ 티티톡에서는 최대 6명까지 음성 그룹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속도가 빠르다보니 음성대화 이용량도 높다. 현재 ‘티티톡’의 음성 사용량은 60%에 달한다. 또 일반 m-VoIP와 달리 단방향 통신, 즉 무전기 기능이기 때문에 통신사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카카오톡 기다려!’…연말까지 300만 목표


‘티티톡’은 오는 7월부터는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모바일은 ‘음성’을 장점으로 내세워 중국,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음성은 중국어가 가지는 텍스트의 한계를 뛰어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낮다는 설명이다.


비즈니스 모델로는 음성만이 가진 장점을 활용한 모델을 구상 중이다. 예컨대, 현빈 목소리의 오프닝을 설정한다던지 하는 오디오콘, 이모티콘이나 기프티콘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티티톡’의 목표는 올 연말까지 이용자 300만명을 모으는 것이다. 오는 2012년까지는 500만명이 목표다.


어 대표는 “중요한 것은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는 점”이라며 “문자메시지를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이나 빠르게 용건을 전달하고 싶어 하는 젊은 층 모두에게 유용한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 yuni@zdnet.co.kr